TheLighting
2019. 8. 31

(조명,디자人에 물들다) 
김상규 라이팅스튜디오 사드(SAAD) 소장

"빛 디자인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 공간과 공간 등 다 양한 측면에서 상호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를 정확히 인지하 고 심리·기능적으로 적합한 빛 환경을 구현해내는 것이 조명디자이너들의 전문성이죠."
 김상규 라이팅스튜디오 사드 소장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디 자인도 중요하지만, 편안하면서도 효율적인 빛 환경을 우선 하고 있다”며 “조명의 화려함보다는 조화를 중시한다. 그렇다고 장식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을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웃 음)”고 말했다. 

 
밝음과 어두움의 적절한 배치, 자연광과 인공조명의 어울림 등을 강조한다는 얘기다. 
 “사람이 편안한 공간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카페를 가도 어디 앉을지 편안한 자리를 찾기 위해 공간을 스캔하 잖아요. 읽을 수 없으면 불안해질 수 있죠. 심리적으로 편안 함을 줄 수 있는 빛의 배치, 구성, 조도 등을 계속해서 고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디자인은 단순히 빛을 부각하기보다 빛과 공간이 조화돼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 
 “‘큐(Q) 드럼’이란 것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물을 얻기 위해 물통을 들고 수십km를 왕복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등장했죠. 아이들도 많은 물을 쉽고 편하게 운반하도록 굴릴 수 있게 디자인된 드럼입니다. 이처럼 디자인은 사람이 보다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처방해주는 것 아닐까요. 조명 디자인이 빛 공해에 대한 처방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을숙도 사업 역시 김 소장의 이 같은 조명 디자인 철학이 담겼다. 사람과 철새가 조화되지 못하고 반목했던 공간 을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처방전을 제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성심원 복지 시설 프로젝트에도 같은 마음을 담았다. 
 이는 조명디자이너로서 책임감과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드의 임직원 모두가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좋은 처방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김 소장은 이를 위해 편안한 빛 환경을 만드는 것처럼, 편안한 회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전 10시, 오 후 5시 출퇴근 시간이 대표적인 예다. 
 “사드는 10시 출근, 5시 퇴근이 원칙입니다. ‘지옥철’이라고 하죠. 한 시간만 출근 시간을 늦추면 그 지옥을 겪지 않아도 돼 요. 또한 퇴근시간을 한 시간 당기면 저녁시간을 유용하게 보 낼 수 있겠죠. 좋은 디자인을 하려면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생 각을 해야 합니다. 편안한 공간을 디자인하려면 그런 곳에 있어야겠죠.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좋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기신문
2018. 10. 11

(조명,디자人을입다) 김상규 라이팅스튜디오 사드(SAAD) 소장

“빛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 공간과 공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호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심리·기능적으로 적합한 빛 환경을 구현해내는 것이 조명디자이너들의 전문성이죠. 화려하고 장식적인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편안하면서도 효율적인 빛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상규 라이팅스튜디오 사드(SAAD) 소장은 조명의 화려함보다는 조화를 중시하는 디자이너다. 김 소장의 작품을 면밀히 살펴보면 밝음과 어두움의 적절한 배치, 자연광과 인공조명의 어울림 등을 강조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저를 비롯한 사드 스텝들은 매우 다양한 전공을 갖고 있습니다. 조명디자인뿐만 아니라 건축 인테리어, 환경공학, 회화와 조각 등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모든 공간에 필요한 부분을 전문적 측면에서 바라보죠. 하지만 공통의 가치인 ‘조화’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빛과 사람, 공간은 서로 별개가 아닌 통합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올바른 빛 환경을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죠.”